리트리버의 어원과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차이점

리트리버의 어원

리트리버의 어원은 영어 RETRIEVE에서 찾을 수 있다. RETRIEVE는 ‘되찾아 오다’라는 뜻인데, 거기서 파생된 리트리버는 사냥감을 물어오는 역할을 했던 견종들을 총칭한다. 과거에는 총으로 거위나, 오리 등의 날짐승 등을 사냥할 때 중, 대형견과 함께했다.

 

날짐승들이 귀가 밝아 사냥꾼의 기척을 느끼면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고, 날아가 버리지 않아도 덤불이나 수풀 속에 떨어지면 사람이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리트리버는 사냥꾼과 함께하게 되었다.

 

리트리버의 종류

리트리버라고 잘 알려진 견종은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있겠지만, 노바스코샤 덕 톨링 리트리버나 체서피크 베이 리트리버, 플랫 코티드 리트리버, 컬리 코티드 리트리버 등이 있다.

 

컬리 코티드 리트리버는 가장 오래된 리트리버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출신인데, 곱슬거리는 적갈색 혹은 검정 털을 가지고 있다. 주로 물속에 있는 사냥감을 회수하는 역할을 했다.

 

플랫 코티드 리트리버 또한 영국 출신의 견종이다. 흑갈색 혹은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고, 컬리와는 다르게 직모다. 주로 사냥당한 새를 회수해 오는 역할을 했다.

 

체서피크 베이 리트리버는 앞선 두 견종과 달리 미국 출신 견종이다. 체서피크 겨울에 철새들이 많이 머물다 가는 지역이다. 체서피크 지방 사람들은 오리, 거위 등의 철새들의 사냥을 하기 위해 리트리버를 개량했는데, 이 견종이 체서피크 베이 리트리버이다. 이 견종은 추운 지방에 살던 견종이라 추위에 강하다. 또, 갈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이 털은 방수가 잘 된다.

 

노사 스코샤 덕 톨링 리트리버는 리트리버 중에 가장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의 의미는 오리를 유인해오는 리트리버라는 뜻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를 유인하고, 사냥당한 오리를 회수해 오는 역할을 했다. 노사 스코샤 덕 톨링 리트리버는 캐나다 출신의 견종으로, 몸무게는 16~22kg이다. 리트리버 중 가장 몸집이 작다. 털색은 주황색이나 빨간색에 흰색 얼룩이 있는 중간 길이의 털을 가지고 있고, 이 털은 직모이다.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공통점

이제 가장 유명한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에 대해 알아보겠다.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비슷한 출신의 견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두 견종의 출신지는 전혀 다르다. 그래도 리트리버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두 견종의 공통점부터 알아보겠다.

 

‘리트리버’인 만큼 과거에 두 견종 모두 사냥감을 회수하는 역할을 했다. 사냥개의 피를 이어받은 만큼 활동량이 많고, 매우 활발하다. 또, 두 견종 모두 대형견이다. 크기를 비교해 보면 거의 비슷하다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골든 리트리버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클 수 있다. 두 견종의 털은 모두 이중모로 겉 털과 속 털 두겹을 가지고 있다. 또, 두 견종 모두 털갈이 시기가 되면 털을 뿜어내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털이 빠진다.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차이점

이제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차이점을 살펴보겠다. 일단 두 견종은 출생지가 다르다. 골든 리트리버는 영국 출신의 견종이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캐나다 출신 견종이다. 탄생 과정을 보면 골든 리트리버는 워터 스패니얼과 레드 세터라는 견종의 교배로 탄생했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뉴펀들랜드와 다른 중소형견을 교배해 생겨난 견종이다.

 

비슷해 보이는 리트리버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외모도 차이가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단단해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고, 골든 리트리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에 비해 날렵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골든 리트리버의 턱은 좁고 길어 주둥이가 뾰족해 보인다. 반면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골든 리트리버에 비해 가슴 골격이 발달해 덩치가 커 보인다.

 

털의 색상도 다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검은색, 갈색, 노란색 털을 가지고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보통 수렵용 견종으로 활동해서 방수가 잘 되는 짧은 털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골든 리트리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금빛 털을 가지고 있다. 또, 래브라도 리트리버와는 다르게 육지에서도 활동했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긴 털을 가지게 되었다.